- 비록 하나님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그분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의 손길은 에스더서를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하만의 음모로 하나님의 백성이 심각한 위험에 처했는데, 에스더의 용기와 그녀의 친척 모르드개의 지혜로운 모략으로 이 음모는 와해되었고, 그 결과 유대인들은 놀라운 구원을 경험한다 유대인의 부림절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기념하는 절기가 되었다.
- 역사적으로 이 책은 바벨론 포로기간 중 유대인 역사의 단편을 보여준다. 에스더서는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바사에 남기로 선택한 유대 민족에 대한 유일한 성경 이야기이다. 에스더서의 역사적 특성을 의심할 이유는 거의 없지만, 에스더서는 상당한 실력으로 위기와 구원의 복잡한 구성을 제시하고 있는 매우 정교한 운학 작품이다 에스더서는 두 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바로 유대인에게 닥친 위협(1-4장)과 유대인의 승리 (5-10장)이다.
- 신학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이름이나 심지어 “하나님”이라는 단어조차 본문에서 발견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섭리적으로 보호하신다는 주제가 이 책 전반에 깔려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연단하시지 포기하지는 않으신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그분의 섭리는 에스더서의 모든 장에 분명히 드러난다 에스더 는 “우연히” 왕비로 선택되었으며， 그녀의 사촌 모르드개는 “우연히”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저지하였고, 왕은 “우연히” 적절한 시기에 모르드개의 상소문을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아무것도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으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자손과 맺으신 약속을 지키시기로 결심하셨고 분명히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암시한다.
- 에스더서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중요하게 다룬다 유대인에게 닥친 어려움은 모르드개가 하나님 외의 다른 신을 경배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다. 모르드개는 자신과 민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에 대한 헌신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 에스더서에는 축제라는 주제가 매우 두드러진다. 총 10 회의 잔치가 언급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결정적인 전개가 전형적으로 축제일에 일어난다. 예를 들면, 와스디기 왕에게 불순종한 사건,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려는 에스더의 시도, 하만의 음모가 드러나고 처형당한 일 등 이 모든 사건들이 축제일에 발생했다. 이는 에스더서에서 유다 부렴절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중요한 목적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9:1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