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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묵상 낙서장/2025년 매일성경 묵상

5월 8일 목요일 시편 119:113-128

by 은혜입은자 2025. 5. 8.

 

117 나를 붙드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고 주의 율례들에 항상 주의하리이다

 


 

1.시인은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을 행악자라 말합니다. 그들의 방해로 시인의 마음은 흔들리며, 믿음의 길과 세상의 길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이때 시인은 의도적으로 믿음의 고백을 통해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위해, 두 마음을 품은 자들에게는 미움을, 주의 법을 향해서는 사랑을 선언하였습니다. 또한 시인은 주의 말씀으로 자신을 붙들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무언가에 붙들리는 삶은 매이는 삶입니다. 매여 있는 삶은 표면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자유가 제한되고, 생각과 행동이 통제된다는 것은 개인의 존엄성을 침해하고, 자율성을 박탈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시인은 주의 말씀에 붙들리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꼭 필요한 안정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시인은 행악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은신처와 방패는 주의 말씀이라 여겼기에, 하나님께 붙들린 삶이야말로 진정 살아 있는 삶이라 고백합니다.

 

2.연약한 우리의 마음은 쉽게 흔들립니다. 바람에 갈대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왔다갔다 합니다. 바람에 갈대가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의 방해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마냥 흔들린 채로 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두 마음을 품을 수 없습니다. 나뭇가지가 자유를 갈망하여 줄기에서 떨어지면 말라 시들어 죽습니다. 물고기가 땅을 동경하여 물속을 벗어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만물은 창조하신 뜻을 따라 있어야 할 자리가 분명히 정해져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 안에 있을 때, 그들은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에덴동산을 벗어났을 때, 그들은 저주를 받아 불행해졌습니다.

 

3.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벗어나면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곧 죽게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당신과 함께하도록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매여 있는 삶은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아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에 매여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에 매여 살아 있으나 죽은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매여 죽은 것 같으나 진정 살아 있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