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하나님이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라고 물었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때’와 ‘시기’에 대해 질문한 것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대답은 동문서답같지만, 사실은 바리새인들의 표면적 질문이 아닌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실질적 내용에 대해 답변을 주신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없기에 ‘한정된 지역에만 이루어지는 나라’가 아닙니다. 이어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너희 안에’는 ‘within’ 과 ‘among’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의미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또한 우리 가정이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을 때 그 관계가 하나님의 나라가 됩니다. 이후 예수님은 말세에 환난과 핍박이 심해져서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고대하게 될 것이라 말씀하시며,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에 경계하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눈에 보이게 특정 때에 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과거에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왕으로 인정할 때 현재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완성하실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완성하실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하며,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성도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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