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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재판장과 과부’ 그리고 ‘바리새인과 세리’에 대한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먼저, 재판장과 과부 비유에서 재판장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무시했습니다. 이에 반해 과부는 그 당시 사회적 약자를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이 과부는 원수에게 억울한 일을 당하고 원한을 풀어달라고 재판장을 자주 찾아갑니다. 얼마나 자주 찾아가서 간청했던지 재판장은 그녀의 원한을 풀어주어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두 번째,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에서 바리새인은 당시 가장 경건한 부류의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반대로 세리는 죄인의 부류에 속하는 사림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자신의 의를 자랑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세리는 그저 멀리 서서 눈을 감고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며, 통회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두 비유는 단순히 기도의 내용과 태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두 비유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의 모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재판장과 과부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을 믿고, 붙들며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는 과부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로서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에서 스스로 의인으로 자처하면서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교만한 모습이 아니라, 반대로 세리처럼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한시도 살수 없는 무기력한 죄인임을 고백하며 겸손히 주님의 자비를 구하며 사는 세리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 귀찮아서 들어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신음조차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시며, 기꺼이 작은 고통이라도 함께 짊어지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서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다른 이들과 비교하며 자기의 의를 드러내지 않고, 낮은 자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살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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