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1.예수님은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면, 그 도시와 성전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징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당할 환난을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예루살렘 주변에 있는 자들은 비교적 안전한 산으로 도망해야 하며, 그 도시 안에 있는 자들은 밖으로 피난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충고는 일반적인 충고와는 정반대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쟁 시에는 성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호를 받기 위해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입니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징벌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아이를 밴 자들과 젖먹이는 자들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큰 환난으로 임하여 백성들은 살육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갈 것입니다.
2.이어 예수님은 세상의 종말, 즉 주님의 재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보이지 않으며, ‘별들’이 떨어지고 천체들이 흔들릴 것이며,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무서워서 기절할 것입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자들에게 종말은 그 자체가 공포입니다. 하지만 미리 준비한 이들에게 종말은 완전한 소망입니다. 세상의 종말은 곧 주님의 재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징조가 나타나고 그 후에 사람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 임박한 환란과 자연의 재앙은 비관적이고 우울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염려와 걱정이 아닌 큰 기쁨이 됩니다. 제자들은 분명 주님의 다시 오시기 전에 많은 환란과 재앙을 겪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어나 머리를 들라”고 격려하십니다. 고난과 핍박을 받을 때 의기소침하게 주저앉거나 머리를 푹 숙이지 말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은 곧 속량이 가까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속하실 것이며, 무너진 정의와 평화를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제자들은 비록 환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을 일어나 머리를 들고 맞이해야 합니다.
3.세상이 흔들리는 재앙과 큰 환난이 찾아올 때 사람들은 두려워한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머리를 숙입니다. 종말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반대로 일어나서 머리를 들고 온몸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종말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환난과 핍박이 심할지라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 후에 주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을 일어나서 머리를 들고 맞이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은 주님이 언제 오실지 궁금해하며 살 것이 아니라, 주님이 오셔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하루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무너진 정의와 깨어진 평화를 온전히 회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며 일어나 머리를 들고 당당히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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