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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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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월요일 누가복음 22:24-38 29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1. 예루살렘에 가까이 갈수록 제자들의 주된 관심사는 “누가 큰 자인가?”였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마지막 유월절 만찬 자리에서조차 제자들은 서로 변론했습니다. 자신들의 마음속에 있던 욕망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며 다투었던 것입니다. 만약 이들이 지금 이 만찬 자리가 어떤 의미인지를 알았더라면, 또 예수님께 어떤 일들이 닥칠지를 알았더라면, 결코 누가 큰 자인지 다투지 않았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제자들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지 못한 채, 여전히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2. 세속적인 욕망을 감추지 않은 채 제자들이 다투고 있을 때, 예수님은 역설적인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방 나라, 즉 세상의 나라에서 ‘.. 2025. 4. 15.
4월 13일 주일 누가복음 22:1-23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1.예수님은 새 언약을 세우는 거룩한 식탁 위에 자신을 넘겨줄 배신자의 손이 함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조금 뒤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알고 계셨지만, 죽음을 향한 자신의 걸음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에게 가야만 하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저 자신이 가야만 하는 길을 가시면서도, 자신을 파는 사람의 행동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주는 사람에게는 화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는 매우 당황스럽고 놀랐겠지만, 어떠한 티도 낼 수 없었습니다. 아마 그는 표정을 잘 관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배신에 대한 예언으로 인해 사도.. 2025. 4. 14.
교회를 위한 기도(20250411) 교회의 유일한 머리 되시는 주님,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세상의 소리가 커져 가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치 인간의 생각과 기준이 절대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시대 속에서, 무의식 중에 우리도 그 소리에 휩쓸려 생각하고, 기준을 세우고, 평가하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안타깝게도 교회마저도 세상의 소리가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마주합니다. 주님,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 교회의 유일한 기준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성공이 아닌 고난을 선택하는 교회,양적 성장보다 질적으로 성숙한 교회,높은 곳보다 낮은 곳을 지향하는 교회,경쟁보다 협력하는 교회,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상황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님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불.. 2025. 4. 12.
4월 12일 토요일 누가복음 21:29-38 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1.예수님은 앞서 가르친 말씀의 의미를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소재로 사용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의 여름이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날씨는 봄이 매우 짧습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온 것 같다가도,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여름이 찾아올 것을 미리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무화과나무 가지가 연해지고, 잎사귀가 나기 시작하면 곧 뜨거운 여름이 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자연의 변화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듯이, 이.. 2025. 4. 10.
그 사람을 가졌는가 📜 「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 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아니다" 하고 가만히 손을 잡아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탔던 배 꺼지는 시간구명대 하나쯤은 기꺼이 내줄 수 있는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불의의 사형장에서"다 죽여도 너희들의 죄는 묻지 말라"고눈물 흘려 두 손을 잡아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너 하나 있으니" 하며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의 찬성보다도"아니다"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어줄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나는 그 한 사람을 가졌는가? 그리고 나는 그 한 사람이 되었는가? 2025. 4. 10.
4월 11일 금요일 누가복음 21:20-28 28 이런 일이 되기를 시작하거든 일어나 머리를 들라 너희 속량이 가까웠느니라 하시더라  1.예수님은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면, 그 도시와 성전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징조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어 예수님은 예루살렘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당할 환난을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십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예루살렘 주변에 있는 자들은 비교적 안전한 산으로 도망해야 하며, 그 도시 안에 있는 자들은 밖으로 피난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충고는 일반적인 충고와는 정반대입니다. 일반적으로 전쟁 시에는 성 밖에 있는 사람들이 보호를 받기 위해 성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입니다. 예루살렘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징벌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