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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하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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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한 기도문(20250620)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복음으로 부르시고,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말했습니다.“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교회와 우리 공동체를 향한 주님의 음성인 줄 믿습니다. 주님, 우리 교회가말이나 생각만으로가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 되게 하소서.예배당 안에서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도 복음이 흘러가게 하소서.주일의 고백이 평일의 삶으로 이어지게 하소서.우리의 말보다, 우리의 태도와 선택과 걸음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게 하소서. 주님, 우리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공동체 되기를 소망합니다.내 문제, 내 기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이웃을 돌아보며, 약한 자를 세.. 2025. 6. 19.
예배의 감격을 다시 누리기 위한 기도(20260613)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오늘도 부족한 저희를 예배의 자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나님의 임재 앞에 겸손히 머리 숙이며 이 시간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의 예배가 너무나도 쉽게 가벼워지고, 습관적으로 흐를 때가 많았습니다.하나님의 얼굴을 진심으로 구하기보다, 그저 형식과 순서에 익숙해졌음을 고백합니다.주님, 우리 마음을 흔들어 주시옵소서.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떨림과 경외함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예배는 의무가 아니라 생명임을, 예배는 감정이 아니라 영과 진리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하나님, 우리의 예배가 단지 입술의 고백이나 행위로 그치지 않게 하소서.우리 안의 죄악을 성령으로 비추어 주시고, 숨겨진 교만과 타협을 드러내 주옵소서.진정으로 회개하게 하시고, 눈물로 주님 .. 2025. 6. 14.
시대를 거슬러 오르는 믿음의 세대를 위한 기도(20260613) 사랑과 진리의 하나님 아버지,우리는 이 세대가 빠르게 흐르는 물결 속에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을 봅니다.그러나 그 안에서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시간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자녀들이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삶의 가치를 두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많은 정보와 소리가 넘쳐나는 세상 가운데서도, 자녀들의 귀와 마음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머물게 하시고,말씀을 삶의 기준 삼아 분별력 있게 살아가게 하소서.“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주님, 우리 자녀들이 복 받기 위해 하나님을 찾는 신앙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주님 자체를 사랑하게 하시고, 환경이 아니라.. 2025. 6. 14.
쉽게 씌어진 시(詩) 쉽게 씌어진 시(詩) - 윤동주(1917~1945, 북간도 명동촌)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보내주신 학비봉투를 받어 대학 노-트를 끼고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려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때 동무를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시(詩)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시대(時代)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적은 손을 내밀어눈물과 위안(慰安)으로 잡는 최초(最初)의 악수(握手).- 「윤동주 시집 - 그의 시와 인생」(.. 2025. 6. 6.
6월 5일 목요일 대상 7:1 - 8:40 1. 왜 역대기는 족보로 시작하는가?역대기는 바벨론 포로 이후 시대, 즉 귀환한 유다 백성들을 위해 기록된 책입니다. 이들은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야 했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당시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았다고 생각했고, 북이스라엘은 거의 잊힌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 지파들은 기록할 필요조차 없다고 여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는 역사 속에서 사라진 북이스라엘의 여섯 지파 족보를 일부러 기록합니다. 왜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지파들을 여전히 언약 백성으로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잊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북이스라엘은 영원히 심판받을 대상이 아니라 언젠.. 2025. 6. 5.
사람이 온다는 건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그는그의 과거와현재와그리고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부서지기 쉬운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마음이 오는 것이다 ㅡ 그 갈피를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마음.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2025. 6. 2.